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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대학생에 '수업 도우미' 지원

교과부, 올해 예산 39억 2,100만원 집행…원격도우미 수혜학생 2배 확대

졸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 A씨. 그는 청각장애인이지만 교수님의 강의를‘혼자서’ 듣고 공부한다. ‘원격지원 도우미’가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집중이 잘 돼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 말했다.

장애인 대학생들이 수업을 수월하게 들을 수 있도록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대학과 전문대 등에 장애 대학생을 일대일로 지원하는 ‘맞춤형 캠퍼스 도우미’ 2,494명이 배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계획을 확정해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업 예산은 39억 2,100만원이다. 지난해 정부가 지원한 도우미는 2,316명으로 올해에는 여기에 178명이 추가된다.

‘맞춤형 캠퍼스 도우미’는 장애 학생의 교내 이동과 대필 등을 돕는 ‘일반 도우미’와 중증장애 학생을 위해 수화통역이나 속기 등을 지원하는 ‘전문도우미’, 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원격 시스템을 통해 수화 및 문자 통역을 하는 ‘원격교육지원 도우미’ 등 3가지 유형이다.



이중 원격도우미 수혜 학생의 경우 지난해 72명에서 150명으로 두 배 늘릴 계획이다.

원격도우미 제도는 강의를 듣는 학생 노트북에서 강의 영상이 전송되면 국립특수교육원 서버에서 받아 수화나 자막을 넣어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 주는 서비스로 청각장애 학생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전국의 장애인 대학생 수는 지난해 4월 기준 총 6,976명이다. 지원 대상은 대학에 재학하는 중증장애(1~3급) 학생이며, 이외에 4~6급 등에 대해서도 도우미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대학 내 특별지원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지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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