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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자산운용, 자산펀드 잇단 손실

니켈펀드 1년 수익률 -41%도

하나UBS자산운용이 특별자산펀드의 잇단 손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하나UBS의 '하나UBS암바토비니켈해외자원개발펀드' 1호와 2호는 각각 설정 후 -22.65%, -18.39%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더 심해 각각 -41.14%, -37.71%까지 떨어진 상태다. 펀드의 설정액도 설정 당시 1호 1,138억원, 2호 164억원이었지만 지난달 말에는 각각 781억원과 11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오는 2018년 9월까지 환매를 못하는 이 펀드는 지난 2007년 12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티켈광산 수익권에 투자하기 위해 설정됐지만 니켈 생산일정이 지연되면서 분배금 지급을 못한 채 원금만 까먹고 있다.

일부에서는 손실금액은 이보다 더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이 펀드의 감사보고서에서 "니켈 가격 변동과 생산 스케줄 지연을 반영한 합리적인 평가 근거를 활용할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 말까지 펀드의 손실금액이 125억원 더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하나UBS는 "현재 시험생산에 들어갔지만 본격적인 생산일정은 아직까지 확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도 하나UBS의 골치를 썩이고 있다.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시행사이자 파이시티의 관계사인 파이랜드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에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펀드3호' 펀드가 투자했지만 사업 지연으로 손해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펀드인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 3C 1'과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 3C 2'의 설정 후 수익률은 각각 -10.38%과 -8.73%까지 떨어졌고 2년 수익률도 -30%에 육박하고 있다. 그 사이 3,720억원이던 순자산도 2,718억원으로 1,000억원 넘게 깎였다.

이에 대해 하나UBS 측은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한 언론 보도로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정도"라며 "사태를 주시하고는 있지만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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