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추기경들은 이날 오전부터 매일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단 수석 추기경의 주재로 콘클라베 준비를 위한 추기경단 회의(Congregations of Cardinals)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의 가장 시급한 의제는 최근 사임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후임자를 선출하기 한 콘클라베 개시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소다노 수석 추기경은 추기경단 전원이 모이기 전까지는 콘클라베 개시 시점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주 중반까지 개시일이 확정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콘클라베에 참가할 수 있는 선거인은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로 교황청 집계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총 117명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최근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영국의 키스 오브라이언 추기경 등 최근 일부 인원이 불참을 결정함에 따라 선거인은 115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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