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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 기술 특허 선점해야"

KAIST 임지나·서정윤팀 한국공학한림원회장상 수상


"미래 에너지기술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배터리의 융합으로 갈 것이기에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특허를 전략적으로 확보해 경쟁국보다 먼저 특허를 선점해야 합니다." 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이 공동주최한 '2010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특허전략수립 부문에서 최고상인 한국공학한림원회장상을 받은 KAIST팀의 팀장 임지나(생명화학공학석사 2년차ㆍ사진 왼쪽)씨는 "리튬 2차전지는 녹색성장과 관련해 반드시 더 연구하고 개발돼야 하는 에너지 저장매체"라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임씨는 서정윤(생명화학공학석사 1년차ㆍ오른쪽)씨와 팀을 이뤄 삼성정밀화학㈜이 출제한 리튬이온 2차 전지용 감람석(olivine)계 양극활물질과 관련한 미래 특허 획득전략을 제시했다. 특허전략수립 부문에는 31개 대학에서 72개 팀이 참가했다. 임씨는 "지난 2008년 이 대회에서 CEO상을 수상한 선배가 있어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당시 석사과정 신입생으로 특허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오는 것이라고는 입으로 불지 않고도 라면을 식혀 먹을 수 있는 선풍기 달린 나무젓가락 같은 요상한 발명품뿐이었을 정도로 특허에 대해 몰랐다"며 "대학원에 다니면서 특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고 올 봄학기에 신청한 '특허분석과 발명출원' 수업에서 배운 특허의 이론적 내용과 실무적인 내용을 연계해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판단해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허 수업시간에 주로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특허 검색과 정리ㆍ분석은 팀장인 제가 담당했고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내용과 정리는 팀원으로 참여한 정윤이가 맡아줬다"며 "좋은 팀을 구성해 훌륭한 성과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씨는 "아무래도 기술적인 부문을 잘 모르다 보니 검색어 선정부터 어려움이 많아 검색어 선정에만 약 한 달 이상이 걸렸다"며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욕심도 생겨 마지막 1주일은 매일 밤을 지새우며 답안을 준비했다"고 소회했다. 서씨는 "우리 팀은 특허의 정량ㆍ정성적 분석보다는 기업경영분석, 전략 방법을 참고해 특허분석을 통한 특허전략을 세우는 부문에 초점을 맞춰 답안을 작성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최고상 수상요인을 분석했다. 서씨는 "저희 연구실에서 리튬 2차전지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었던 분야"라며 "학부생이었을 때 특허의 중요성이나 지식재산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더라면 또 다른 길을 걸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향후 진로에 대해 임씨는 "석사과정 후 취업과 진학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고 서씨는 "석ㆍ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해 앞으로 4~5년간 연구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연구 의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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