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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대 M&A 임박…버라이즌와이어리스 지분정리 합의

이사회 승인 절차 남아

21세기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위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주주사들이 지분 정리에 합의한 탓이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버라이즌과 보다폰의 55%대 45%의 합작 투자로 2000년 설립됐으나,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버라이즌의 100% 자회사가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이하 버라이즌)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보다폰 그룹(이하 보다폰)의 협상대표들이 이런 내용의 거래에 합의했으며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보다폰은 이날 이사회 회의를 열었으며 버라이즌 이사회는 다음날(2일) 모일 예정이다.

WSJ가 전한 합의안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현금, 주식, 기타 거래 등을 동원해 지분 매수 대금 1천300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버라이즌 이사회가 2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모일 예정이며, 이에 따라 2일 런던 주식시장 마감(런던 시간 오후 4시 30분,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후에 합의안 통과 여부가 공식 발표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번 매각이 양사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성사되면 사상 3번째로 큰 M&A가 되며, 21세기 들어서는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지금까지 M&A 중 최대 규모는 보다폰이 1999년 독일의 만네스만을 2,030억 달러에 인수한 사례이며, 두 번째는 AOL이 2000년 타임워너를 1,650억 달러에 사들인 경우였다.

거래가 성사된다면 보다폰은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유럽과 인도 등 신흥 시장과 유선통신 분야에 투자할 여력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버라이즌은 미국 제1위 이동통신업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경영 전략에 유연성을 가지게 된다. 현금 흐름이 좋기 때문에 인수 비용을 조달하고 갚을 능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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