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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지원 기부금 최소 5억弗 필요"
입력2008-03-24 17:59:08
수정
2008.03.24 17:59:08
WFP, 한달내 지원 호소
유엔 산하 식량지원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이 한달내에 최소 5억달러를 긴급 지원해 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서신을 각국 정부에 보냈다고 24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WFP는 부활절에 보낸 서신에서 5억달러가 오는 5월1일까지 모금되지 않으면 치솟고 있는 곡물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워 지원 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WFP는 현재 세계 80개국 7,300만명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조셋 쉬런 WFP 사무총장은 서신에서 “지난 2월25일 기준으로 지원에 필요한 자금과 실제 모금 액수 간 차액이 5억 달러에 이른다”며 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부금을 제공해 줄 것을 호소했다.
현재는 부족한 자금 규모가 6억~7억달러로 불어난 상황이다. 최근 3주간 곡물 가격이 20%가량 상승하고, 고유가로 운송 비용도 증가하면서 비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곡물 수요 증가 ▲이상 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 ▲바이오 연료 산업에서의 수요 증가 등으로 곡물가격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WEP가 5억달러의 기부금을 추가로 받게 되면 올해 예산은 34억달러로 증가한다. 이 규모는 지난 2000년에 집행된 예산의 두 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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