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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듣는다] 민경탁 특허정보원장

"특허정보 민간제공 확대""현재 20% 정도에 불과한 일반인대상 서비스를 대폭 늘리겠다" 15일 6년간의 한국발명진흥회 부설 특허기술정보센터 시대를 마감하고 재단법인으로 홀로 선 한국특허정보원 민경탁(57) 신임원장은 민간공익사업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동안 실질적인 독립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진흥회의 부설기관쯤으로 인식돼 일반인 대상 인식제고에 장애가 많았다"며 "독립된 인사ㆍ예산과 집행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센터는 특허청의 특허관련 선행기술조사를 주로, 국제특허분류(IPC) 부여, 특허문서 전자화, 특허 영문초록작성 등 공공업무를 대행해왔다. 이에 비해 민간대상인 특허기술정보(KIPRIS)ㆍ선행기술조사분석ㆍ벤처기업인증ㆍ특허맵작성 서비스 등은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민 원장은 "정부의 업무를 대행하는 데 머물다 보니 수동적인 면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정보를 분석ㆍ가공해 필요한 개인ㆍ기업에 적극공급, 사업분야를 넓혀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외국자료 공급을 늘려간다는 목표다. 이제까지는 단지 링크를 통해 방문자가 직접 검색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가공비중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그는 "특허관련 시스템을 꾸리는 데는 많은 인력과 예산이 든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인프라구축과 함께 민간 특허가공서비스업체 육성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탁 원장은 지난 85년 청장 비서관으로 특허청에 발을 디딘 이후, 총무과장, 정보자료국장, 항고심판관을 거쳐 2000년 5월부터 특허기술정보센터 소장을 맡아왔다. 그는 "아직까지 중소기업인들은 특허마인드가 낮아 쉽게 자기기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선행기술조사가 부족, 수년간의 연구결과가 쓸모없게 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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