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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항공화물 검색 완화 추진”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미국으로 운송되는 항공화물에 대한 검색이 완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1~22일 서울에서 제2차 한ㆍ미 항공보안협력회의(ASCG)를 열어 항공화물에 대한 보안 검색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2010년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항공화물보안프로그램 상호인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항공화물보안수준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상대국의 화물보안 프로그램을 인정해 미국행 항공화물보안 규제를 완화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관련 규정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화물보안체계 상호인정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상호인정이 이뤄지면 미국행 항공화물에 대한 보안검색 절차가 완화돼 상업운송이 촉진될 전망이다.

양국은 또 항공 관련 ‘중요보안정보’의 공유 필요성과 방식에 대해 합의하고, 법적 검토 등을 거쳐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신속한 정보공유를 통해 항공보안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미국 공항에 공항보안평가를 실시하기로 하고, 10월께 평가팀을 LA공항에 파견해 점검할 예정이다. 미국 공항에 대한 보안평가는 우리나라 국적기가 취항하는 외국 공항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한ㆍ미 정례회의 개최 등을 통해 우수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등 양국간 항공보안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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