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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앤서니 김

마우나오션 자선스킨스 완승<br>상금 전액 장학금으로 쾌척

▲ 앤서니 김이 6일 경북 울산 마우나오션골프장에서 열린 자선골프경기에서 같은 팀으로 호흡을 맞춘 김하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아침 식사로 김치찌개에 밥 세 공기를 비웠다는 앤서니 김이 2008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우승자 김하늘(20ㆍ코오롱)과 친누이 같이 호흡을 맞춰 김대섭(27ㆍ삼화저축은행)-서희경(22ㆍ하이트) 조를 누르고 스킨스 게임 완승을 거뒀다. 앤서니 김은 6일 울산 마우나오션 골프장에서 전반은 포섬(2인1조가 볼 하나로 번갈아 치는 방식), 후반은 포볼(2인1조가 각자 볼로 친 뒤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로 펼쳐진 자선 스킨스 게임에서 총 3,600만원의 상금 중 2,800만원을 챙겼다. 자주 'OK'를 불러 동반 선수들과 갤러리들을 웃음짓게 했던 앤서니 김은 "한국오픈 최종일인 어제와 오늘 최상의 샷을 보이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한국에 와서 너무 많은 감동을 받고 간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몇 차례 미스 샷을 한 김대섭도 모자를 벗고 크게 "죄송합니다"를 외쳐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고 김하늘, 서희경 역시 즐겁게 라운드하며 "많이 배웠다"고 기뻐했다. 한편 이들이 받은 상금은 전액 경주, 울산지역 3개 초등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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