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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자산 6년반만에 줄었다

두달째 수신 감소 따라 6월 총액 전월보다 6,600억이나

저축은행 수신이 두달 연속 감소하면서 자산 규모가 6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인천ㆍ경기, 서울, 부산 등 특정 지역으로의 수신 쏠림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이들 3개 지역의 수신 비중이 전체의 80%선에 육박하고 있다. 3일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 6월 말 현재 저축은행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수신은 46조5,318억원으로 5월 말의 46조5,802억원에 비해 484억원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신감소와 결산 등의 영향으로 6월 말 현재 총 자산이 53조2,659억원으로 5월 말(53조9,288억원)에 비해 6,629억원이나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외환위기 직전인 96년 36조4,307억원까지 늘었지만 그후 급격히 감소하면서 2001년에는 22조5,917억원까지 축소됐다. 그러나 그 뒤부터 반등세로 돌아서 6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자산이 빠르게 증가할 때는 충당금을 쌓아도 자산이 줄지 않았다”며 “최근 수신이 줄면서 자산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6월 말 결산에 맞춰 충당금까지 쌓게 되면서 자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신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부 지역의 수신은 오히려 늘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됐다. 인천ㆍ경기 지역은 5월 한달 동안 수신이 2% 증가한 10조2,563억원으로 1년 전의 7조9,948억원에 비해 2조2,615억원(28%) 늘었다. 이 지역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6%에서 22.0%로 늘었다. 서울 지역의 수신도 2006년 5월 말 17조130억원에서 올 5월 말에는 19조7,598억원으로 2조7,468억원(16.1%)이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의 수신 비중도 41.8%에서 42.4%로 높아졌다. 부산 지역도 수신이 5조4,305억원에서 6조3,758억원으로 늘면서 수신 비중도 동반 상승했다. 인천ㆍ경기, 서울, 부산 지역 저축은행들이 약진을 보이면서 이 지역이 차지하는 수신비중도 74.9%에서 78.1%로 3.2%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25%를 웃돌던 나머지 8개 지역의 비중은 21%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광주ㆍ전남 지역은 같은 기간 수신이 2조7,012억원에서 1조8,601억원으로 8,411억원(31%)이나 감소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수신 비중도 6.6%에서 3.9%로 2.7%포인트나 줄었다. 대구ㆍ경북 지역은 1조2,521억원에서 1조2,316억원으로, 충북 지역은 8,884억원에서 8,574억원으로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광주ㆍ전남, 대구ㆍ경북 등 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곳은 금리를 높여주기가 힘들어 고객들이 금리가 높은 지역으로 옮겨간다”며 “지역별 여신한도 제한을 풀지 않으면 지역별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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