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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목표 주가 줄줄이 내려

엔씨소프트가 2ㆍ4분기 적자 전환 발표 이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투자ㆍ현대ㆍLIG투자ㆍ흥국ㆍNH농협ㆍ키움ㆍ하나대투ㆍ이트레이드ㆍKTB투자ㆍ대신증권 등 10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목표를 가장 많이 낮춘 곳은 NH농협증권으로 기존 41만원에서 29만원으로 29.3%를 낮췄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신작 블레이드앤소울의 트래픽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고, 해외진출 시기도 보수적으로 접근해 블레이드앤소울의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22.2% 하향 조정했다”며 “아이온 등 게임의 매출도 기대치에 못 미쳐 매출 감소를 추가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2ㆍ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K-IFRS)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1,46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니지1의 매출액은 아이템 판매 호조로 지난 분기보다 33.9% 늘었지만, 아이온 매출이 줄어든 데다 2ㆍ4분기 구조조정 인원 400명에 대한 퇴직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약 150억원 정도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급락의 원인이었던 김택진 대표의 지분매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도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김 대표의 지분 매각이 없었더라면 블레이드앤소울의 성공과 길드워2 모멘텀, 3ㆍ4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추세였을 것”이라며 “주가 회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김 대표의 지분 매각 대금 8,000억원의 사용처가 어디로 결정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대부분의 악재를 반영하고 있다”며 “신작게임 길드워2의 상용화 등 신규게임 효과로 3ㆍ4분기에는 이익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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