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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용식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인터뷰] 최용식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인력 문제가 가장 큰 문제다』 최근 회원사들과 함께 중국과 일본을 다녀온 최용식(崔龍式) 한국공구협동조합 이사장의 첫마디다. 중국은 일부지역을 제외하면 기술이나 인프라 등 아직 여건이 좋지 않다. 그러나 필요한 인력을 제대로 구하기 힘들고 빠져나가려는 기존 인력을 어렵게 붙잡고 있는 우리업계의 현실을 보면 일단 공장 문만 열면 몰려드는 중국의 유휴인력이 너무나 부럽다는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지금 공고나 직업훈련원 등에는 모집정원을 제대로 못채우고 있다』고 밝힌 그는 『게다가 컴퓨터나 서비스 관련 업종만 선호하다보니 우리같이 현장에서 땀흘리면서 일하는 곳에는 사람들이 안온다』라고 토로했다. 장인이 쟁이로 폄하되는 사회적 분위기도 문제지만, 정부나 업계도 기술인력 양성에 관심을 계속 가져야 된다는 것이다. 崔이사장은 『독일과 같이 각종부문에서 마이스터가 많이 나와야 진정 산업강국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망치부터 반도체 가공공구까지 만들고 있는 공구업계는 『산업의 기초중에 기초』라며 『진로를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이분야에도 좀더 많은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고용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구업계는 우리나라 수출의 주력품목인 자동차·전자·반도체·조선·기계 등의 호경기와 함께 그 어느때보다 경기가 좋은 상태다. 최근 가동률이 6개월째 90%를 넘어서고 있다. 이들 대표업종들이 계속 국제경랭력을 유지해 간다면 공구업계의 장래도 밝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공구업계가 국내시장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崔이사장의 지론. 그래서 중소 공구업계의 취약한 해외네트워크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세계 전시회나 박람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부도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구의 원자재인 특수강의 수입관세 인하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조합운영에 대해서도 조합이 조합을 위해서가 아니라 조합원을 위해서 일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崔이사장은 공동구매사업 등으로 조합수익이 날 때마다 유보할 것이 아니라 수수료를 더 인하해 조합원에게 혜택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현재 공구조합은 최고 3%까지 받을 수 있는 공동구매 수수료를 업계 최저수준인 0.6%를 받고 있다. 또 정부도 관련업계의 시장조사나 국제경쟁력 강화방안 등과 같은 수익성 프로젝트를 일본과 같이 조합에 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6/02 18: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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