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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찬 SK경영경제연구소 실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위해서는 현행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정부와 국회도 이 같은 새로운 혁신과 경쟁환경 변화 속에서 ICT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갈등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대기업의 사업 노하우와 인프라, 스타트업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조화를 이루고 상생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빅데이터 분야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엄격한 규제로 법적 위험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다수의 기업이 빅데이터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국내 ICT 산업 트렌드와 관련해서는 "현재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ICT 융합시대를 맞아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며“현재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ICT 기업도 플랫폼·디바이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협력해나가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현재 ICT 산업 생태계가 '어떻게 만들고 누가 주도할 것이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각 산업의 주체가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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