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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도약, 기업에 달렸다] 롯데백화점, 편집숍·팝업스토어 입점… 신소비시장 창출

복합쇼핑몰·아웃렛 동시 육성

1점 1전통시장 등 상생도

롯데백화점이 지난 달 18일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바캉스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서 고객들이 특가에 나온 다양한 여름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내수 침체가 장기화함에 따라 경영 전략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과 소비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한편 지역사회와 공생 발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회사 자체적으로는 과거와 달라진 소비 환경과 트렌드에 맞춰 인터넷·모바일과 백화점 점포간의 영업 시너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찾아내는 동시에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스마트 쇼핑족을 잡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프로모션과 매장 운영 방식을 도입하고 이색적인 상품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대표적인 결실이 백화점 점포 내에서 눈에 띄게 늘어난 편집매장과 팝업스토어다. 천편일률적인 브랜드별 상설 매장이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소비 취향에 맞춰 시즌별로 새롭고 다양한 상품을 들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 편집매장은 의류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소비 편리성이 크고 직매입 상품이 많아 가격대 역시 합리적인 편이다. 롯데백화점의 편집숍은 지난 2005년 본점 에비뉴엘에 등장한 여성 하이엔드 패션 '엘리든'이 첫 사례이며 현재는 해외 컨템포러리 편집숍 '바이에토르', 한국형 SPA 편집숍 '코스' 팝업 전문매장 '더웨이브'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고객층 다양화를 위해 20~30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백화점 의류=고가'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동대문,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 거리 등지의 스트리트 브랜드도 유치하고 온라인에서 히트를 한 브랜드도 점포 안으로 들여왔다. 또 여가·레저 인구 증가에 맞춰 지난 3월 영등포점에 스포츠 편집숍 '피트니스 스퀘어'를 마련하고 영등포점과 인천점에 캠핑족을 타깃으로 하는 '아웃도어플러스원' 편집숍을 오픈하기도 했다.

더불어 비즈니스캐주얼 착장 캠페인 등을 통해 침체된 남성 의류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통해 꺼져가는 소비 심리에 불을 지피는 등 프로모션 다양화에도 힘을 쓰고 있다.



백화점 바깥에서는 쇼핑 채널 다양화를 통해 불황의 파고를 넘어 미래를 향해 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복합쇼핑몰과 아웃렛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이 둘을 동시에 개발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하반기에도 상반기 못지 않게 복합쇼핑몰 출점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수원역점 내에 4만 3,000 m²규모로 백화점을 오픈한다. 12월에는 동부산 관광단지 안에 부산롯데복합쇼핑몰을 열어 부산 뿐만 아니라 울산과 경남지역까지 공략한다. 더불어 경기 고양, 구리, 광명 세 곳에 도심형 아웃렛을 선보인다. 이 중 '광명 롯데아울렛'은 글로벌 가구 전문기업인 '이케아'의 국내 1호점과 함께 복합단지를 구성하게 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다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인터넷·오프라인 매장 등 여러 채널의 결합을 통해 고객편의를 극대화시키는 옴니채널(Omni Channel) 쇼핑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른 내수 영역과 공생·공존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해 4월부터 '활기차고 재미있는 전통시장 만들기'를 테마로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통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통시장 지원활동의 특징은 그동안 쌓아온 위생, 서비스, 마케팅 노하우를 전통시장에 전수하여 단순한 지원이 아닌 자활의지를 북돋는데 있다. 이를 위해 지역별 전통시장이 상황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본점-약수시장', '인천점-모래내시장' 등과 같이 총 8개점에 걸쳐 '1점 1전통시장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각 시장의 이름을 새긴 비닐 쇼핑백, 장바구니, 핸드 카트 등 각종 디자인용품을 제작, 지원했으며 각 시장에 맞는 맞춤형 이벤트를 개발해 집객을 유도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만의 서비스 노하우가 담긴 서비스 매뉴얼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현장 맞춤교육도 진행했다. 열린의사회와 함께 상인들의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도 진행하여 작년부터 800명의 상인의 검진을 실시했다.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역소방서와 함께 소화기 등 안전장비를 제공하고, 시설 안전 전문인력을 파견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 자녀를 대상으로 희망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상인 자녀 중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지원하고 있으며 고등학생은 100만원, 대학생 자녀에게는 3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지난해 8개 전통시장 상인 자녀 87명에게 총 1억 8,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올해는 100명 학생들에게 총 2억 규모로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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