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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때문에…" 농산물값 천정부지

서울농산물공사, 장마시작 전날인 6월21일과 7월11일 가격비교<br>배추 1망 1,700원에서 4,400원으로, 상추 4kg은 7,530원에서 3만2,600원으로<br>지난주말 큰 비로 신선식품 소매가격도 급등

과일이 잦은 비로 당도가 떨어지면서 수요가 줄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박매장이 한산하다. 이호재기자


올 장마에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 영향으로 배추, 상추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2~3배 가량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 출하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급 부족을 겪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과일의 경우 잦은 비로 인해 당도가 떨어지면서 수요가 줄어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11일 서울시농산물공사와 롯데마트에 따르면 상품 기준으로 배추, 무, 대파 등 필수 식자재로 쓰이는 농산물의 도매 평균가격이 올해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인 6월21일에 비해 7월11일 현재 2~3배 가량 뛰었다. 배추의 경우 1망(3포기)이 1,700원에서 4,400원으로 2.5배 올랐으며 무도 18kg이 6,400원에서 1만1,563원으로 거의 2배 가량 올랐다. 대파는 1kg에 636원에서 1,381원으로 2배 이상 올랐고 상추(적상추 4kg 기준)는 7,530원에서 3만2,600원으로 무려 4.3배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다다기오이(50개 기준)도 8,289원에서 2만2,584원으로 2.7배 급등했다. 김동주 농산물공사 전산정보팀 주임은 "올해 농산물 작황은 좋지만 장마 속에 노지작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공급부족으로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과일은 당도가 떨어져 수요가 줄면서 하락하고 있다. 수박 1kg짜리는 1,885원에서 1,528원으로 소폭 하락했고, 참외 10kg은 4만4,916원에서 2만559원으로 반값으로 떨어졌다. 토마토 5kg은 1만2,434원에서 1만1,904원으로 다소 하락했다. 서울농산물공사는 현재 전반적으로 채소의 작황이 좋은 상태여서 장마가 끝날 경우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과일의 경우 더위가 찾아오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주말 큰 비가 오면서 신선식품 소매가격도 급등했다. 이날 롯데마트에서 생물오징어(140g)는 전주 대비 27.8% 오른 2,300원에 판매됐다. 생물고등어(300g)역시 7.1% 오른 3,000원에 거래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100% 뛴 가격이다. 채소값도 다다기오이(1개)가 전주 대비 50% 가격이 뛴 750원, 취청오이(1개)는 30.7% 오른 980원, 애호박(1개)은 18.8% 오른 1,900원에 판매됐다. 또 적상추(1봉)는 22.4% 오른 1,200원에, 시금치(1단)는 35.7% 오른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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