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천 송도 포스코 E&C 제2타워에 한국사무소를 연 WB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양대 국제 경제기구로 꼽힌다. 지난 1946년 빈곤퇴치와 공동번영을 모토로 설립됐으며 지난해 기준 188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총재가 비(非)미국인 중 최초로 임기 5년의 총재직에 오르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WB 그룹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개발협회(IDA), 국제금융공사(IFC),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국제투자분쟁해결본부(ICSID)의 다섯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사무소에는 지식공유·개발금융·투자보증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위해 IFC와 MIGA가 함께 들어선다. 한국사무고 개소를 계기로 그동안 추진돼온 우리나라와 WB 간 파트너십 강화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기금인 '한-세계은행 협력기금' 사업 또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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