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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빅3 신용등급·전망 '곤두박질'

S&P, 포드·GM 장·단기등급 하향조정감원등 자구노력 불구 회복도 불투명 포드ㆍGMㆍ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빅3의 신용이 크게 떨어져 앞으로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포드 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의 장ㆍ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하향수정한다고 15일 밝혔다. S&P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 8월 포드와 GM의 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이후 나온 것이다. S&P는 이날 포드와 GM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두단계씩 낮췄다. 두 회사의 단기 신용등급도 A-1에서 A-2로 한단계씩 하향조정했다. 특히 장기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두단계씩 낮추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S&P는 또 수주내에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을 하향평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P는 "크라이슬러의 최근 두달간의 실적은 놀랄만큼 저조하다"며 "올해 초 단행한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신용전망은 이미 지난 9월 '부정적'으로 조정된 상태다. 이처럼 자동차 빅3의 신용 등급과 전망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은 도요타ㆍ닛산 등 일본 업체들이 맹공격을 퍼붓는 등 북미 자동차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 특히 전통적으로 빅3 업체가 맹위를 떨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시장에서조차 일본업체들에 점차 밀리고 있어 이들 업체의 실적악화는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기에 경제 불황과 미 테러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저하까지 맞물려 이들 업체의 실적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포드ㆍGM 등은 최근 실적 전망치를 40%이상 하향 조정하고 대규모 감원을 실시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 역시 추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S&P의 신용평가전문가인 스코트 스프린젠은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감원 등을 통한 비용절감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는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S&P의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치에 대해 포드와 GM측은 매우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GM은 "10월들어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실적이 회복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미자동차협회역시 "올 4분기부터는 자동차산업이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이 미국 경제를 살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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