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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분양 적용 공공 아파트 2006년 첫 선
입력2004-08-18 17:41:57
수정
2004.08.18 17:41:57
후분양 적용 공공 아파트 2006년 첫 선
주공ㆍSH공사, 인천 계양 동양ㆍ송파 장지지구에건축 80%완료후 각각 478ㆍ2,600가구 공급예정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짓는 아파트 가운데 후(後)분양제가 적용되는 단지가 오는 2006년 첫선을 보인다.
18일 주공 및 SH공사(옛 서울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착공한 주공의 인천 계양구 동양동 일대 동양지구와 SH공사의 서울 송파구 장지지구 아파트가 건축공정의 80% 정도가 완료되는 2006년께 후분양될 예정이다.
동양지구와 장지지구 등 2곳은 올초 정부의 후분양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면서 공사가 80% 완료된 후 분양하도록 하는 공공 부문 시범단지로 선정됐다.
현재 2개 단지의 후분양 적용을 위한 세부계획이 마련되지 않은데다 개발계획 변경으로 해당가구 수는 유동적이다. 다만 동양지구는 현재 공사 중인 1~3블록 1,776가구 가운데 공공분양 478가구(3블록ㆍ25평형)에 우선 후분양을 적용할 예정이다.
3블록은 2006년 5월 완공 예정으로 공정률 80% 시점인 2005년 말이나 이듬해 초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ㆍ2블록은 17ㆍ23평형의 국민임대주택으로 후분양이 적용되지 않고 4블록(320가구)은 주공이 지을지, 민간 건설업체에 매각될지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 송파구 장지지구는 이르면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어서 후분양 시기는 2006년 하반기 이후로 다소 늦다. 장지지구 11개 단지에 총 5,350가구가 들어서며 이중 국민임대(2,750가구)를 제외한 2,600가구 정도가 후분양될 예정이다.
SH공사는 그동안 대부분 아파트단지를 건축공정이 70% 정도 완료된 뒤 분양하는 방식으로 공급해 후분양 적용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분양된 마포 상암지구 5ㆍ6단지 433가구(40평형) 역시 내년 7~10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장지지구는 현재 철거보상이 진행 중으로 이르면 다음달 개발계획 변경 승인에 이어 하반기 내 공사가 발주돼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장 이른 단지는 2007년 하반기 입주 예정으로 후분양이 적용되는 공공분양분 가운데 일부는 2006년 말께 분양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공분양 2,600가구 전부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후분양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사측은 도시계획 철거민 등에게 우선 제공되는 특별공급 물량이 1,700가구 이상에 달하는데다 추가 보상물량도 예정돼 있어 일반인 대상의 후분양 가구는 많아야 수백가구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08-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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