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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 주식전환, 하루만에 한달 월급

한국투자신탁은 2일 근로자주식저축펀드에서 투자한 현대정공 CB를 주식으로 전환, 하루사이 증가한 순이익이 15억7,00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가 1,289명이므로 단순하게 계산하더라도 한 사람당 122만원을 횡재한 셈이다.만약 주식으로 전환한 8월31일 현재 가입 원리금이 1,000만원이었던 투자자는 164만원이 하루만에 불어난 것이다. 주식 전환시 현대정공 주가는 1만7,000원으로 전환가격(9,957원)보다 두배 가까이 높았다. 근로자주식저축은 최고 월 50만원 이내에서 3년이상 적립하는 상품이어서 소액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 현대정공 CB의 주식전환에 힘입어 8월31일 이 펀드의 기준가격은 2,077.36원으로 하루사이 291.95원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연간 수익률로 따지면 지난해 9월1일의 기준가격 1,016.87원이었으니 104.3%에 이른다. 펀드운용 담당자인 조재홍(趙在泓) 주식운용 6팀장은 『현대정공이 저수익사업을 정리하는 등 군살빼기에 성공한데다 자동차 전문 부품업체로 떠올라 전환차익은 물론 앞으로의 실적호전에 따른 주가전망도 밝아 과감하게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석훈 기자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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