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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압류 주택서 파티 벌인 은행 임원 해고

은행에 압류된 고급 주택에서 몰래 파티를 벌이다 퇴사당한 철없는 임원. 웰스파고는 14일 성명을 통해 자체 조사결과 "한 임원이 사규를 어긴 것으로 드러나 해고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해고된 임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은행 대변인은 셰론다 가이튼(39) 수석부행장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가이튼 부행장이 캘리포니아 말리부 해변의 고급 주택단지에 있는 압류 주택에 무단으로 입주해 파티까지 벌였다고 이웃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웰스파고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압류 부동산 관리를 담당해온 가이튼은 1,200만 달러를 호가하는 이 호화 압류주택에 주말마다 머물면서 파티를 벌이다가 주민들에게 꼬리가 잡혔다. 고급주택 단지로 유명한 '말리부 콜로니'에 있는 이 주택은 1990년대 초 지어진 353㎡ 규모의 2층 건물로, 소유주가 버나드 메이도프의 투자 사기로 큰 손실을 본 후 지난 5월 웰스파고에 압류됐다. 말리부 콜로니 주민들은 "가이튼과 가족들이 이 주택이 압류되자마자 입주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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