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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硏 태양광시험기술, 민간이전 가속화

국방 무기체계의 환경시험을 위해 개발한 기술이 민간업체로 이전돼 제품으로 출시돼 해외수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본부는 환경시험을 위해 필수적인 ‘램프 조합방식을 이용한 태양광 모사 기술’을 독자개발하고 이를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이시스인터내셔널과 조이테크에 기술이전했다고 14일 밝혔다.

램프 조합방식을 이용한 태양광 모사 기술은 기존 적외선만 활용한 단일 램프 방식에 비해 적외선, 자외선, 가시광선을 모두 활용, 태양광과 동일하게 모사할 수 있어 환경시험에 더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고, 동일한 조건의 단일램프보다 8배 저렴해 예산 절감 효과도 탁월하다.

이시스인터내셔널은 이 기술을 활용해 유럽 시장을 목표로 한 치유 조명인 ‘힐링 라이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유창남 이시스인터내셔널 대표는 “ADD에서 개발한 ‘램프 조합방식’을 활용하면 낮은 가격으로 태양광을 모사할 수 있어 제품 수출시 연간 1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소 벤처기업 조이테크는 식물 생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식물공장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태양광 기술은 기존 LED광과 달리 태양광 스펙트럼을 90%이상 모사할 수 있어 농산물의 생산량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또한 조이테크는 태양초 고추, 구기자 등의 고급 농산품을 실내에서 간편하게 건조할 수 있는 태양광 건조기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정홍용 ADD 소장은 “무기체계의 핵심기술 뿐만 아니라 시험 평가를 위해 개발된 기술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대효과가 달라진다”며 “국방연구개발을 위해 투자한 예산이 국가 안보뿐 만아니라 경제로 더욱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충남 안흥에 위치한 ADD 종합시험본부는 유기무기 비행시험을 비롯해 총포탄약, 환경시험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종합시험장을 민간에 적극 개방해 민수품 개발 및 수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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