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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산업 위기, 조직 혁신·투자로 극복

현명관 마사회 회장 기자 간담서 외부전문가 채용·성과주의 도입

장외 발매소 지정좌석제 전환 등 수익 개선·경쟁력 강화 방안 제시


한국마사회가 매출 정체와 고객 이탈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경마산업에 대한 경영혁신에 나선다. 고객 이탈과 매출 정체로 사양산업의 길을 걷고 있는 경마를 다시 국민에게 사랑 받는 여가활동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현명관(사진) 한국마사회 회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경마가 93주년을 맞이했지만 최근 10년간 매출 정체하고 경마고객이 이탈해 지속가능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경마 혁신에 성과주의 등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경마일 수가 지난 2002년 94일에서 2013년 152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경주당 매출액은 65억원에서 33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경마고객도 2002년 195만명에서 2013년 114만명으로 줄어들었다. 고객 감소와 매출 정체의 원인으로 노령화를 꼽았다. 경마고객 대부분이 50대(45.6%)와 60대(17.8%)로 신규 고객인 20~40대는 매년 유입이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 사행산업감독위원회가 추진 중인 고객의 지문이 들어간 전자카드 제도가 도입되면 오는 2016년부터 손실이 발생하고 2018년도에는 경마가 적자 산업이 될 것으로 파악했다.



현 회장은 경마산업이 되살기 위해서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사혁신의 일환으로 외부 전문가를 경력직으로 채용하고 민간 기업의 성과주의를 도입하는 등 마사회에 삼성 DNA를 주입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4년간 말 사육농가에 대한 경영지원과 말 생산·육성 시설 확충 등에 733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외 발매소 30개를 전부 증권사의 영업장같이 지정좌석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한국 경마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과 싱가포르 등 신시장으로 수출해 수익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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