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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라나님' 中남서부 강타

29명 사망·1천500여명 부상… 대만서도 1명 사망

태풍 '라나님'(RANANIM)이 12일 밤부터 중국 저장(浙江)성 남서부 해안을 강타, 최소 29명이 죽고 1천500여명이 다쳤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라나님은 12일 대만을 지나 밤 9시(한국시간 밤 10시) 저장성 상하이(上海) 남쪽 해안에 상륙했으며 대만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중국 저장성 부상자 약 1천500명 가운데 100여명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약 60여명이 파도에 휩쓸려 해안으로 떠밀려 온 고기잡이 배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7년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알려진 라나님 상륙에 대비해 이날오전 저지대 주민 약 40만명을 대피시켰으며 홍수와 산사태 및 주택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 저장성 관리들은 웬조우와 타이조우 및 조우샨 시 해안지역에 살고 있는 27만8천명의 주민들을 소개시키고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긴급 대책에 착수했다고 이 지역 관리들이 말했다. 라나님은 대만 북동부 저장성에 상륙하기 전 해안도시 웬링을 지났으며 이로인해 웬링에서는 하루 종일 강풍이 불고, 해안가 집 수 백 채가 주저앉았다. 신화통신은 해안가 주택 가운데 30% 가량이 태풍을 견디기 힘들다고 보도했다. 또 해안지역에 있는 음식점들과 유흥가에 대해서도 이미 폐점 지시가 내려졌으며 위험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이미 안전지대로 피신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했다. 상하이 지역의 페리 운항도 일시 중단됐다고 이 TV는 전했다. 저장성 닝보(寧波)시 홍수통제 및 가뭄대책본부의 리 모 국장은 "우리는 모래주머니와 구명 보트를 준비했으며 구호팀이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시와 나라 전체가 이번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에 상륙한 이 태풍의 눈은 시속 25km의 속도로 이동하며 저장성의 닝보와 샤오싱(紹興)시, 진화, 항저우(杭州)시를 훑고 지나 안후위(安徽)성에 도달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라나님은 푸젠(福建)성에서 안후이성에 이르는 250km 지역에서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라나님은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沖繩) 남남동쪽 930㎞ 해상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으로 미크로네시아가 '안녕'이라는 뜻의 이 이름을 붙였다. 이 태풍은 12일 낮 12시께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당 41m의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으나 세력이 크게 약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하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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