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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 한달전 보다 절반 뚝

깻잎·부추 등 공급 늘어

깻잎ㆍ부추ㆍ쪽파ㆍ당근 등 주요 채소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졌다. 산지 이동철인 11월에 생산량 증가로 이전 산지의 물량이 남은 상태에서 신규 산지의 물량이 더해지면서 시장에 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5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4일 현재 당근(20㎏ㆍ무세척ㆍ상품)은 3만400원에 도매가격이 형성됐다. 이는 1주일 전 가격인 3만7,800원보다 19.6% 떨어진 것으로 1개월 전(6만1,200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1년 전(4만3,700원)보다는 30.9%가량 하락한 것이다. 파프리카(5㎏ㆍ상품)는 2만4,800원으로 1개월 전 4만1,240원에 비해 39.9% 떨어졌다. 1년 전인 4만250원보다는 38.4% 하락했다. 쪽파와 깻잎ㆍ부추 등의 하락폭도 크다. 쪽파(1㎏ㆍ상품)는 1,300원에 도매거래가 이뤄졌다. 1개월 전(2,104원)에 비해서는 38.2%, 1년 전(3,130원)보다는 58.5%나 급락했다. 깻잎(2㎏ㆍ상품)은 1만2,4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1주일 전(1만4,200원)보다는 12.7%, 1개월 전(1만5,040원)보다는 17.6%, 1년 전(1만4,850원)보다는 16.5% 가격이 떨어졌다. 부추(1㎏ㆍ상품)는 2,280원으로 1개월 전(2,752원)보다 17.2%, 1년 전(4,305원)보다 47% 나 하락했다. 도매가격 하락은 소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에서 파프리카(3입ㆍ봉) 가격은 지난달 5,980원에서 이달 현재 4,180으로 30.1% 떨어졌다. 파(700g 이상ㆍ봉)는 1,980원에서 1,380으로 30.3%, 당근(100g당)은 598원에서 380원으로 36.5% 급락했다. 깻잎(봉)은 940원에서 830원으로 11.7% 가격이 낮아졌다. 채소 가격이 크게 내린 것은 공급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한 관계자는 "채소는 날씨에 따라 산지가 바뀐다. 깻잎ㆍ파ㆍ당근 등은 이동하면서 이전 산지의 물량이 새로운 물량으로 교체돼야 하는데 지난달과 이달 초에 날씨가 좋아 여전히 이전 산지물량이 나오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호박 값은 다른 채소와 달리 강세를 이어갔다. 1개월 전 도매가격이 1만4,520원(애호박ㆍ8㎏ㆍ상품)이던 것이 현재 2만7,800원으로 91.5%나 급등했다. 평년의 1만83원보다도 53.7%나 오른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호박은 현재는 송탄ㆍ밀양 산지 물량이 끝나고 진주 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인데 진주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생육부진으로 지연출하되면서 일시적으로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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