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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 `케이블 접속부 밀봉' 젤형 충전제 개발
입력1998-11-23 00:00:00
수정
1998.11.23 00:00:00
광케이블, 전화선 등 통신케이블의 접속부를 고무찰흙 형태의 충전물로 밀봉시키는 젤형 충전제가 개발됐다.23일 한국화학연구소(소장 이서봉·李瑞鳳)는 산하 화학소재연구단의 박인환(朴仁煥)박사팀이 최근 21세기통신㈜과 함께 통신케이블 접속부 밀봉용 젤형 충전제(상품명 매직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통신케이블 접속부, 특히 옥외 접속부는 납땜이나 케이블을 꼬아서 연결한 뒤 이를 철제 접속함으로 둘러 씌우는데 그쳐 부식 등 문제점이 있었다.
朴박사팀이 이번에 개발한 젤형 충전제는 공중합 수지에 산화방지제, 점착제등을 혼합한 것으로 접속 부위를 완벽하게 밀봉,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친유성(親油性) 유기재질의 원료를 사용해 전기 절연성이 뛰어나며, 탁월한 내수성도 갖췄다.
현재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젤형 충전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朴박사팀이 개발한 젤형 충전제는 이들 제품보다 접착력이 10배 이상 높다. 또 복원력이 뛰어나 접속부를 보수작업한 다음에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朴박사팀이 개발한 젤형 충전제는 또한 상·하수도관, 가스관 이음부위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염분에 강해 해저케이블의 접속부에 활용할 수 있다.
【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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