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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서정선 마크로젠사장

"인조염색체 연구목적엔 염가 공급"한국인의 게놈 지도 초안을 완성한 서정선 마크로젠 대표는 26일 "한국인 게놈 지도 초안 완성으로 게놈 연구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암ㆍ당뇨병 등 한국인에게 빈발하는 7가지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의 연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인 유전자 지도 초안 완성의 의미는. ▲선진국들이 게놈 시대의 금광을 찾기 위해 연구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게놈 연구의 기반기술을 확립하고 우리만의 생물자원과 유전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한국 유전자에 대한 데이터베시스 확보와 신약개발과 미래의학의 교두보를 확보한 데 의미가 있다. -미국 등의 주도로 게놈 지도가 나온 상황에서 한국인 유전자 지도를 만든 이유는. ▲휴먼게놈프로젝트(HGP)에 중국인의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고는 하지만 그 양은 많지 않다. 따라서 이들 데이터가 국내 질병연구 및 신약개발에 완전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인종간의 차이가 0.1~0.01%인 점을 감안하면 한 두개의 염기차이가 질병 발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점에서 한국인의 유전정보 확보는 고유한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남들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측면에서 필수적이다. -BAC클론은 무엇이고 향후 공급계획은 어떤가. ▲BAC클론은 박테리아 염색체 성질을 이용해 만든 인조 염색체로 최대 200~300Kb의 외부 DNA를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게놈 연구에 꼭 필요하다. BAC클론이란 이런 BAC의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총 9만6,000여개의 한국인 유전자가 들어 있는 BAC클론을 확보했다. 앞으로 기초연구자 및 임상의학자들을 대상으로 재료비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인 게놈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연구성과는. ▲우선 9만6,768개의 BAC클론을 확보, 물리지도를 완성했다. 이는 HGP의 82.7%를 커버하는 것이다. 또 한국인의 7대 질환인 암ㆍ당뇨병 등과 관련된 1,500개 유전자 타게팅 및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BAC클론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 인포매틱스와 관련한 2개의 핵심 프로그램 등 33개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도 연구성과다. -한국인 게놈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이번에 확보한 10만개의 BAC클론은 유전자의 기능을 찾는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인 게놈 프로젝트의 최종 목적은 3만5,000개의 유전자 가운데 한국인 고유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의 기능을 찾아내는 일이다. 앞으로 개인 단일염기변이(SNP)와 인종적인 차이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 연구로 얻어진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오 인포매틱스 사업과 DNA칩 사업, 유전자 이식 생쥐의 생산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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