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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사태이후 외화조달상황] 연내 DR발행 힘들듯
입력1999-10-26 00:00:00
수정
1999.10.26 00:00:00
온종훈 기자
게다가 대우계열사에 대한 실사결과가 모두 나온후 나타날 해외금융계의 반응을 감안할때 앞으로의 외자조달상황은 절대로 방심할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한국은행은 26일 지난 7월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은 19억1,000만달러로 월평균 4억8,000만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상반기 58억2,000만달러로 월평균 9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해 절반밖에 안되는 것이다.
특히 국내주가 급락 등에 따른 시장여건 악화로 특히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DR 발행은 올 상반기 34억7,000만달러에 달했으나 7월1일부터 10월21일까지는 겨우 6억달러만 성공했다.
기업들이 대우사태 이후 시장여건 악화로 시장상황 변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공모방식의 DR 발행보다는 사모방식으로 발행할 수도 있고 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전문가들은 12월 들어서면 Y2K 문제로 해외 펀드들이 채권매수를 기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최근 아시아지역 투자한도 소진으로 펀드들의 투자여력이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도 해외증권 발행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은 금년말까지 담배인삼공사(11월중 9억5천만달러)를 제외한 다른기업들의 DR 발행계획이 성사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 대우채권의 손실률에 대해 국제금융자본들이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 가능성은 아직은 낮지만 자칫 대우 문제가 또다른 외환위기를 부를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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