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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하이얼, 한국홈쇼핑 안착

에어컨 판매 1시간만에 418대 주문 몰려<br>백색가전 공략 가속화할듯…국내社 긴장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이 국내 홈쇼핑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중국산 백색가전의 국내시장 공략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산 가전제품이 안방고객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국내 가전업체를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지난 23일 1시간에 걸쳐 처음으로 선보인 ‘하이얼 에어컨 판매행사’에서 총 418대가 팔렸다고 24일 밝혔다. 우리홈쇼핑은 “50만~70만원대 국산 룸에어컨이 1시간 방송에 400~500대가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하이얼 제품 판매는 성공적”이라며 “가격이 국내 제품보다 저렴한데다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사은품ㆍ경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 것이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우리홈쇼핑이 판매한 제품은 6ㆍ8ㆍ10평형 룸에어컨으로 국산 제품보다 15~20% 싼 가격(38만8,000~49만8,000원)에 나왔다. 평형대별로는 6평형(46%)이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10평형이 29%, 8평형이 25%를 차지했다. 회사측은 이번 첫 방송을 계기로 오는 7월 하이얼 방송을 추가로 내보내는 등 하이얼 제품 판매를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하이얼코리아도 이번 홈쇼핑 방송의 성공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이번 방송이 향후 할인점ㆍ전자전문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얼코리아측은 “하이얼은 삼성ㆍLG와 다르게 어느 정도 믿을 만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제3의 브랜드”라며 “이번 홈쇼핑 방송 성공을 계기로 그동안 부진했던 판매가 늘어나고 아직까지 입점하지 못한 대형 유통점에도 입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트ㆍ하이마트ㆍ전자랜드 등은 “일단 좀더 지켜보자”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고 전국적인 애프터서비스(AS)망 구축에도 문제가 있어 보여 현재는 하이얼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소비자들이 원한다면 하이얼 제품을 취급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 동향과 하이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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