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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민감한 질문엔 '발끈'

■ 한나라 대선 예비후보 검증 청문회 이모저모<br>제한된 인원만 입장… 조용한 분위기서 진행<br>질의·응답 시간초과로 후반엔 긴장감 떨어져

이명박·박근혜 민감한 질문엔 '발끈' ■ 한나라 대선 예비후보 검증 청문회 이모저모제한된 인원만 입장… 조용한 분위기서 진행질의·응답 시간초과로 후반엔 긴장감 떨어져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한나라당의 19일 경선후보 검증청문회에서 이명박ㆍ박근혜 후보는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청문회가 진행될수록 두 후보의 해명에다 추가 질의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시간이 길어져 진행에 애를 먹기도 했다. 특히 두 후보는 "나도 결혼하고 싶었다" "나도 군대 가고 싶었다"는 등 감정에 호소하는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 후보, 차분함 속 감정적 격정도 드러내=이날 청문회는 협소한 장소 관계로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등 제한된 인원만 행사장에 입장해 지지자들이 몰린 지난 4차례의 정책토론회와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두 후보도 차분함을 잃지 않고 또박또박 질문에 답변해나갔다. 그러나 재산과 개인 신상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웃음 섞인 답변을 하면서도 간혹 감정적으로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BBK 피해자 관련 질문에 "고려대 나왔으니 나와 관계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은 전형적인 네거티브"라고 주장했고 김유찬 의혹에 대해서도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박 후보도 특유의 차분한 말투로 검증위원들의 질문을 무난하게 받아냈으나 '약혼설'이나 '고(故)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등 곤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굳은 표정을 드러냈다. ◇양측 답변 전략은=청문회에서 이 후보는 "질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일축법'을 즐겨 사용했다. 부동산 의혹, 땅 투기 의혹 등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는데 내가 그런 일을 벌였다는 걸 전제로 했기 때문에 질문 자체가 맞지 않는다. 답변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BBK 연루 의혹, 김유찬씨의 위증교사 주장에 대해 "검찰과 법원이 확정했으면 끝나야지 그 이상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대법원 판결이 난 사건"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사실상 거부했다. 박 후보의 답변 전략은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였다. 3시간40분여 진행된 청문회에서 그가 아버지를 인용한 대목은 20여차례. 박 후보는 최 목사와 관련한 대목에서는 "그분이 문제가 있었다면 아버지가 그냥 놔뒀을 리가 없다"고 답한 게 일례다. 박 후보 관련 의혹이 대부분 박 전 대통령과의 특수관계에서 비롯된 만큼 오히려 이를 활용한 반전 카드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예상대로 별다른 새 내용이 없었음에도 불구, 질의ㆍ응답이 모두 길어지면서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겨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입력시간 : 2007/07/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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