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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회장 SK지분 매각

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낼듯<br>'순환출자 해소 지주사 체제 완성 포석' 분석<br>'자회사 지분정리로 재무구조 개선' 해석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보유지분을 매각, 92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5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전일 SK 지분을 매각한 것은 SK그룹의 지주사 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1일 지주회사로 전환한 SK그룹은 오는 2010년 6월30일까지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해야만 한다. SK그룹은 ‘최 회장 등 특수관계인→SK C&C→SK→SK텔레콤ㆍSK네트웍스→SK C&C’의 순환출자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지주 회사로의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과 SK네크웍스가 가지고 있는 SK C&C 지분(각각 15%, 30%)을 매각해야 한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 회장의 SK지분 매각은 중기적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의사결정의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및 SK네트웍스가 매각해야 할 SK C&C 지분을 최 회장이 직ㆍ간접 형태로 매입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고 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SK C&C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 회장의 행보를 해석하는 또 다른 시나리오는 SKC와 SK네트웍스가 갖고 있는 SK해운ㆍSK증권 지분 처리와 관련돼 있다. 지주사로 깔끔하게 전환하기 위해 자회사가 가진 다른 자회사 지분을 정리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해석이다. 조승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SK그룹 지주회사 체제 완료에 있어 지분을 매각하는 기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SK(-0.34%), SK네트웍스(-1.82%), SKC(-3.37%), SK증권(-2.82) 등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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