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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패기 넘치는 신인 감독, 데뷔 돕는다”

‘2013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 당선작 선정…최정열 ‘글로리데이’, 조슬예 ‘영아의 침묵’

최정열 감독(왼쪽), 조슬예 감독

CJ E&M은 역량 있는 신인 감독을 지원하는 ‘2013년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의 당선작으로 최정열 감독의 ‘글로리데이’와 조슬예 감독의 ‘영아의 침묵’ 두 편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CJ E&M은 작품의 감독과 기획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시나리오 개발비를 지원하며 향후 그 결과에 따라 순제작비 3억원 내외의 제작·투자·배급 계약을 체결해 영화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첫 시행된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은 신인 감독에게 실질적인 데뷔 기회와 동력을 제공하는 CJ E&M의 신인감독 대상 투자제작사업인 ‘버터플라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0년부터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CINDI)를 통해 운영하던 버터플라이 프로젝트가 4회를 맞이한 올해부터 독립적인 공모전으로 변모한 것이다.

최정열 감독의 ‘글로리데이’는 열아홉 네 친구의 운명을 뒤흔드는 하룻밤의 사건을 이제껏 보아왔던 성장 혹은 청춘 영화와 다른 시선으로 흥미롭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최 감독은 단편영화 ‘잔소리’로 청룡영화제와 대종상영화제 최우수 단편상 수상을 비롯, 로테르담영화제와 중국킹본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주목 받은 바 있다. 또한 ‘우아한 세계’, ‘다섯 개의 시선’ 등 충무로 현장과 60여 편의 독립영화에서 조감독과 프로듀서, 스태프로 활동해 왔다.

조슬예 감독의 ‘영아의 침묵’은 다세대 주택에서 일어난 아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이웃들의 수상한 행적을 쫓는 스릴러영화다. 잘 쌓아온 스릴러적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공포로 치환되는 매끈함이 돋보였다는 평가 속에 심사위원회의 만장일치 평가를 받았다. 시나리오를 쓴 조 감독은 동국대 영화영상학과와 한국 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단편 ‘열일곱, 그리고 여름’으로 미장센단편영화제 및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 받은 후 ‘무서운 이야기’, ‘만신’의 현장편집과 ‘잉투기’ 공동각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현장경험을 거친 준비된 인재다.



CJ E&M측은 “독창성과 작품성, 관객과의 소통 가능성을 최우선 심사 기준으로 해서 최종 선정 작품 2편을 가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E&M의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는 2회 버터플라이상 수상자인 최진성 감독의 장편 데뷔작 ‘소녀’를 시작으로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11월 평단과 관객의 호평 속에 개봉한 영화 ‘소녀’는 1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첫 소개된 후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다. 3회 버터플라이상을 수상한 두 편의 다큐멘터리, 이창재 감독의 ‘림보(가제)’와 임흥순 감독의 ‘위로공단’은 현재 촬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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