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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전기, 매각 무산… 신영텔레콤 예약매매 성사 관심
입력2003-07-04 00:00:00
수정
2003.07.04 00:00:00
우승호 기자
고려전기(27440) 매각이 위ㆍ변조 어음으로 무산됨에 따라 신영텔레콤(54370)이 추진중인 예약매매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사 인수 추진자들이 친인척 사이인데다, 회사관계로도 얽혀 있기 때문이다.
3일 고려전기는 최대주주인 조준환 대표가 보유 주식 186만주를 매각하고 받은 22억원의 어음이 위ㆍ변조 부도어음으로 밝혀져, 주식 양수도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인수에 나섰던 김용범 펫컴코리아 대표가 인수계약금과 중도금을 내기 위해 15억원의 위ㆍ변조 부도어음을 발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업협회에서는 “현재 김 대표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말했다.
고려전기 매각 불발로 신영텔레콤 매각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영텔레콤 인수를 추진 중인 홍영현씨가 김용범 대표와 친인척 관계로 펫컴코리아의 이사도 맡고 있어, 인수자금 25억원의 정상적인 결제와 인수 성사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편 업계 일부에선 펫컴코리아가 우회등록을 위해 신영텔레콤의 예약매매를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이번 임시 주총에서 김용범씨가 등기임원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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