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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분양 인기… 청약시장 되살아날까
입력2009-01-22 14:04:01
수정
2009.01.22 14:04:01
판교 민간중대형 청약 1순위 최고 51대1<br>전문가들, 강남권 가격 반등과 무관치 않아<br>금융권 "자산가들 움직이기 시작했다"
판교 호재업고 "분양시장 햇볕드나"
푸르지오 그랑블 높은 청약률에 기대감 고조전문가 "중대형아파트 노린 대기매수세 유입"금융권선 "자산가들 부동산 매입 바람 시작"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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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이 되살아날까?’
판교신도시의 마지막 물량인 푸르지오ㆍ그랑블이 1순위 마감되면서 분양 시장과 기존 주택 시장에 미칠 영향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판교신도시의 푸르지오 그랑블이 1순위에서 최고 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마감됐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진입한 가운데 나온 결과인 만큼 이례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판교 청약 결과가 분양 시장에 온기를 몰고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판교가 최고 51대1의 청약 결과로 마감된 만큼 청약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이번에 공급된 판교 물량은 2년여 전에 공급된 물량보다 3.3㎡당 200만원 이상 저렴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것”이라며 “대기 매수세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는 무관하게 입지와 가격 메리트를 노린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판교의 청약 결과는 최근 반등에 성공한 강남권의 아파트 가격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한다. 청약 시장에서의 가격 메리트 이외에도 기존 주택 시장에 저가 매수를 노리는 자산가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입질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영 닥터아파트 팀장은 “최근 분당의 중대형 아파트와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주일 사이에 가파른 반등이 시도됐다”며 “판교 청약 결과는 중대형 아파트를 노리는 대기 매수세가 부동산 시장에서 입질을 재개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남 개포 주공 1단지 50㎡는 지난해 말 6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후 7억원, 7억3,000만원, 7억5,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돼 불과 한 달 만에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자산가들의 부동산 매입 바람이 시작된 것으로 평가한다.
최정원 하나은행 웰스매니지먼트 팀장은 “국내외 자산가들은 현재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가격 메리트가 크지 않아 실제 매입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의 자산가들은 수익형 부동산 대신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 문의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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