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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1주일 정도면 정상훈련 OK"

허정무 감독, 16일 에콰도르전 투입 가능성 비쳐

10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기성용(셀틱),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조용형(제주) 등 축구국가대표팀 11명이 가장 먼저 입소해 2대2 패스, 볼 뺏기 등 가벼운 훈련에 임했다. 10명의 선수들이 한데 모여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한 데 비해 그라운드 한쪽 구석에서 트레이너와 가벼운 스트레칭과 ‘워크앤런(Walk and run)’에 집중한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박주영(25ㆍAS모나코). 그는 이날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회복 훈련에 몰두했다. 지난 2월 프랑스컵 16강전 지롱댕 보르도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친 부상의 여파가 남아서다. 6일 팀의 리그 최종전을 치르지 않고 조기 귀국한 박주영은 이날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제대로 못 해 부상이 겹쳤다고 알려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며 “2월에 다치고 난 뒤 휴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팀 경기에 나서며 완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 동석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박주영은 지금 당장 훈련을 해도 상관없을 정도지만 우려되는 부분이 말끔히 해소돼야 한다”며 “일주일 정도면 정상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데 대해 “이제는 정말 월드컵이 가까이 왔다. 선수들 모두 정신 무장이 필요한 때”라며 “개인적으로도 좋지 않았던 부분을 모두 극복하고 100% 상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팀에서 33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한 박주영은 이번 시즌 평가와 관련, “목표를 완전히 이루지 못 했지만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몸 상태에 따라 오는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 선발 혹은 교체 공격수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이동국(전북), 이운재(수원), 김재성(포항) 등 국내파 선수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 후에 입소하고 해외파 이영표(알 힐랄), 안정환(다롄 스더) 등은 14~17일 귀국해 곧바로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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