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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직원,"주가조작 작전세력 뿌리뽑자"

증권사직원,"주가조작 작전세력 뿌리뽑자"최근 증권계에 작전세력이 활개를 치면서 소액주주들이 손해를 입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아닌 증권사 직원들과 인터넷 정보제공사이트 업체들이 작전세력을 퇴치하기 위한 소송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투자자 소송전문 법무법인인 한누리(대표 김상원 변호사)는 작전세력의 주가조작 등으로 피해를 본 소액주주들을 모아 다음주 초 ㈜세종하이테크 등의 주가를 조작한 세력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대리청구할 계획이다. 한누리는 지난달 10일부터 최근 주가조작사건으로 대표이사가 구속된 세종하이테크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내기 위해 소송 원고가 될 소액주주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한누리는 소송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한주당 100원씩 착수금을 받기로 한 만큼 적어도 60만주 가량 모아야 할 형편이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참여율이 저조해 모인 주식은 10만주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26일께 모 증권사 직원이 자신의 고객들 가운데 세종하이테크 주식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고객들의 소송위임장을 모아오면서부터 상황은 급진전됐다. 이때부터 D증권과 S증권의 서울 강남 모 지점 직원들을 비롯해 특히 경기도 안산 지역의 증권사 직원들이 자신의 고객들 주식을 한번에 10만주씩 모아 소송 위임장을 작성해오는 등 발벗고 나섰다. 이에 따라 한누리측은 당초 7월 말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오는 8월4일께 소장을 법원에 접수시킬 계획이었지만 접수기간을 연장했고 2일 현재 모인 소액주주만 300여명이 넘어 주식으로 따지면 65만주를 넘어섰다. 또 인터넷 증권정보제공 사이트들도 소송 원고를 모집하는 데 적극적이다. 인터넷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애널스톡닷컴㈜은 최근 팍스넷·머니투데이 등 8개 증권정보사이트와 함께 한누리가 추진하고 있는 이번 소송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WWW.ANALSTOCK.COM)를 통해 피해사례를 접수하는 한편 소송을 의뢰하는 데 필요한 서류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뒤 도장을 찍어 우편으로 한누리에 보내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누리의 강용석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현재 증권시장에서는 주가조작 만큼은 뿌리뽑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며 『소액주주소송에 증권정보제공사이트나 증권사 직원들이 앞장서고 있는 현상은 증권시장 자체 정화기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누리측은 소액주주들의 접수를 좀더 받은 후 다음주께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8/02 17: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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