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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승환 카카오 게임사업본부장, 애니팡 등 국민게임 비결은 단순함이죠

모바일 게임은 수명 짧아 지속적 업데이트도 중요<br>시장서 절대권력 행사 비판엔 "중소개발사 지원책 더 늘릴 것"


'모바일 메신저에 무슨 게임이야?'

17일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카카오 사무실에서 만난 반승환(42ㆍ사진) 카카오 게임사업본부장은 "게임 서비스 초창기만 하더라도 캐주얼 게임으로 돈을 벌 수 없다는 우려 섞인 눈초리가 있었다"며 "지금과 달리 호응이 없어 7개 개발사의 10개 게임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카카오 게임하기 서비스 출시 1년을 앞둔 현재 카카오에 등록된 게임은 총 185개며, 파트너사는 99개 업체에 달한다.

반 본부장은 "카카오가 처음에는 수익모델이 없어 힘들었다"며 "2011년 사업개발팀에 합류하고 다양한 수익모델을 고민하던 중 게임 업계에서 제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그 해 6월 게임사업팀을 꾸리고 본격적으로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하루에 한번이라도 카카오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은 1,100만명으로 이제 게임은 모바일 메신저에서 뗄 수 없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카카오 게임하기 서비스는 카카오톡 이용자와 모바일 게임을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그는 "서비스 특성을 활용한 수익모델 창출이나 게임 서비스 업데이트 등은 전적으로 개발사가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대신 카카오는 랭킹시스템이나 친구에게 하트를 보내는 등 카카오톡의 소셜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최근 이용자들의 게임 서비스 사용 행태를 분석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애니팡, 쿠키런, 윈드러너 등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국민 게임들의 성공신화를 지켜본 반 본부장은 이들의 공통적인 성공비결로 단순함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꼽았다. 그는 "게임을 하기 위해 새로 익힐 것이 없다는 점과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수명이 짧기 때문에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게임들이 성공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서비스의 쾌속 성장 이면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절대 권력을 행사한다는 비판도 있다. 반 본부장은 "빨리 성장한 만큼 미숙한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당장 수수료를 인하하기보단 랭킹시스템(리더보드) 서버를 무료로 제공하고 마케팅 솔루션을 공유하는 등 중소 개발사들을 위한 지원책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입점 기준에 대해서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게임성, 소셜성, 수익모델을 기준으로 심사한다"며 "NHN의 라인을 비롯한 다른 모바일 플랫폼과 달리 게임을 직접 제작하거나 퍼블리싱 하지 않아 차등 없이 공정한 방법으로 선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 만에 기대한 것 보다 큰 성과를 얻어 놀라울 뿐"이라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해 한국에 있는 좋은 게임을 소개하고 해외의 좋은 게임도 국내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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