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e-知園) 사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측이 봉하마을로 반출했다가 대통령기록관에 반납한 참여정부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이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이지원 사본에 무단으로 접속한 로그기록 2건이 발견됐다”고 주장했고, 여야는 구체적인 접속 경로에 대한 파악에 나선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추가 전문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져 시한 내에 검색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여야는 21일 국가기록원의 대통령기록물 관리시스템인 ‘팜스’(PAMS. Presidential Archive Management System)의 로그기록에 대해선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제출 받았으나, 구체적인 세부 검색 내역을 알 수 있는 ‘로그 액티비티 기록’에 대해선 제대로 열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열람위원들은 비전자문서 열람기록과 출입대장, CCTV 기록 등도 제출받았으나 이 자료들로부터 유의미한 내용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가 국가기록원에 넘긴 이지원 원본과 팜스 간의 목록 일치 여부에 대해서는 검색 결과를 놓고 여야가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여야는 이지원 시스템 복원·구동 및 열람시한 연장에 대해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화록 원본 검색을 위해 이지원 구동이라도 해야 한다는 원칙이나, 새누리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야는 22일 검색작업을 통해 본문검색 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나 현재까지 진행 추이를 볼 때 대화록을 찾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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