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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제조업경기 먹구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고조

中, 4월 PMI 49.2… 1년래 최저

경제 둔화속도 예상보다 빨라

日도 49.7… 11개월만에 위축 국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조업경기지수가 1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제조업 경기도 11개월 만에 위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23일(현지시간) HSBC는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이자 지난 3월 최종치인 49.6에 못 미친 것으로 두 달 연속 위축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확장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생산지수는 50.4로 전월의 51.3에서 하락했고 신규주문지수도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 전망을 밑도는 중국의 PMI 지표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중국 경제가 더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취훙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4월 PMI 지표는) 내수부진을 그대로 반영하며 제조업 분야에서의 디플레이션 위험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제조업 PMI는 1·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0%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첫 번째로 나온 경제지표인 만큼 경기둔화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워치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월 은행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19일에도 지준율을 1%포인트 추가 인하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중국이 추가 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홍콩 노무라증권의 자오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올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같은 추가 부양책 실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4월 제조업 PMI도 시장 전망보다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며 위축세로 돌아섰다. 일본자재관리협회(JMMA)와 마킷은 4월 일본 제조업 PMI 잠정치가 시장 전망치(50.7)를 한참 밑도는 49.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에이미 브라운빌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제조업 분야의 운영조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신규 주문은 계속 하락했고 생산지수도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 수치는 일시적일 수 있다"며 "엔저 현상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면서 수출주문은 10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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