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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급락에 거래수수료 내리고 IPO 잠정 중단

중국 정부가 최근 상하이증시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가 급락하자 거래수수료를 인하하고 기업공개(IPO)를 잠정 중단하는 등 증시부양 대책을 또다시 내놓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처방이 근본적 대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다음달 1일부터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A주식의 거래수수료를 20% 인하해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A주식은 내국인과 CSRC로부터 역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받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이다. 또 중국증권등기결산회사도 상하이증권거래소의 A주식 등록비를 20% 줄이기로 했으며 4대 상품ㆍ선물거래소의 거래수수료도 6.25~50%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과 7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자본시장의 투자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거래수수료를 인하한 바 있다. CSRC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를 기준으로 할 때 올 들어 세 차례 걸친 거래수수료 인하로 인한 투자자들의 비용절감액은 155억위안에 달한다.

또 CSRC는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보다 증시부양 효과가 훨씬 큰 증권거래세를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1일에는 우량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을 적극 독려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쓰촨성의 지역지인 화시도시보는 최근 중국 정부가 증시를 살리기 위해 기업공개(IPO)까지 잠정 중단했다고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CSRC는 새로 상장된 주식이 공모가를 밑돌면서 증시하락을 부추기자 지난달 16일 이후 IPO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2ㆍ4분기 성장률이 7.6%로 3년 만에 8%를 밑도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 같은 대책이 대증요법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국영보험사인 대중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거래수수료 인하는 중국증시에 도움을 주겠지만 경제를 살리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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