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개인정보 제공해야 받을 수 있는 알뜰주유소 카드

정부가 매매 부추기나 비판

개인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보험사에 제공하지 않으면 알뜰주유소 전용카드 발급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지식경제부는 알뜰주유소 전용카드를 이용하면 기존의 주유카드의 2배에 달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해왔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개인정보를 마케팅용으로 보험사에 넘기는 대가로 이 같은 할인이 가능한 것이다. 정부가 알뜰주유소 확대논리에 매몰된 나머지 국민의 개인정보 매매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온다.

7일 지경부에 따르면 현재 알뜰주유소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곳은 농협과 우리은행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체크카드만 취급한다.

문제는 알뜰주유소가 이들 금융사에서 전용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라이나생명에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일반 주유카드는 리터당 최대 80원 적립이나 60원 할인혜택이 전부다. 그런데 우리은행과 농협의 알뜰주유소 카드는 리터당 최대 200원 적립 또는 150원 할인이 주어진다.

알뜰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실질적 혜택을 늘리기 위한 정부의 방침 때문이었는데 이에 대한 부담을 제3자인 라이나생명이 진 것이다. 대신 라이나는 가입고객의 개인정보를 받아가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 카드인데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발급조차 안 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 계열사인 삼성카드는 취급하지도 않는 알뜰주유소 할인카드로 고객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에서 '알뜰주유소 할인카드'로 검색을 하면 '삼성카드 알뜰주유소 할인카드'가 파워링크에 뜬다. 이는 해당사에서 포털에 광고를 하는 대가로 홈페이지 주소를 검색화면 제일 위에 올려주는 것이다. 삼성 측이 광고하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일반 주유할인 카드소개로 연결된다. 정부 시책에 협조하지도 않으면서 무임승차하는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