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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재연 가능성 거의 없어"

손성원 교수 "경제위기 해소위해 과감한 정책집행 필요"


“대공황이 재연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손성원(사진)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2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09년 리서치포럼’에서 “현재 경제상황은 지난 1920년대 미국 대공황 당시와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며 “대공황이 다시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 그런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미국 정부는 당시 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세금을 올리고 유동성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해 대공황을 유발했지만 지금은 세금 및 관세를 인하하는 등 유동성 공급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경제위기의 해결책으로 각국 정부의 과감한 정책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빅뱅정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시장의 신뢰를 되찾았고 이는 경제회복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각국 정부는 다양하고 규모가 큰 정책을 하루라도 빨리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교수는 이어 “한국 정부 역시 과감한 금융정책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대폭 내리고 적극적인 감세정책을 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위기를 계기로 강화되고 있는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특히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경계했다. 손 교수는 “규제를 강화할수록 시장이 위축돼 위기극복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외환보유액만 낭비하는 것일 뿐 장기적으론 큰 영향이 없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경제가 내년 중순께 바닥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면 경기에 선행하는 주식시장은 그 전에 반응할 것”이라면서 “다만 디레버리지(차입축소) 과정이 수년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큰 폭의 반등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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