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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마켓·다이소… 초저가 매장 '북적'

판매 가짓수 700~1,000개 정도지만<br>가격은 대형할인점보다 5~10%나 싸<br>불황여파에 알뜰족 몰려 매출도 껑충

경기불황으로 한푼이라도 싸게 사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초저가매장을 찾는 알뜰족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형할인점이나 창고형 마트보다도 싸게 파는 초저가매장에 알뜰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상품가짓수는 700~1,000가지 정도로 적지만 할인점에 비해 5~10%정도 저렴하게 파는 700마켓이나 '1,000원숍'으로 유명한 다이소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불황여파속에 꾸준히 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700마켓의 지난 1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증가했다. 지난 4ㆍ4분기와 비교하면 10% 늘었는데, 특히 서민들 생필품인 쌀, 소주는 각각 50%, 52% 증가했으며 라면은 61%나 급증했다. 매출이 급신장한 것은 불황으로 할인점보다 단 100원이라도 더 싸게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700마켓이 파는 쌀의 경우 농협쌀 20kg짜리가 2만8,000원선으로 산지나 품질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대형할인점보다 10%이상 싼 수준이다. 현재 700마켓 매장 13개는 서울ㆍ수도권의 소득수준이 높지 않은 지역에 포진해있다. 품목별로 1~2개 종류만 팔아 물건 가짓수는 동네슈퍼의 30%수준에 불과하지만 가격만족도가 높아 지역주민들의 구매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항준 700마켓 상무는 "올들어 경기가 더 악화되자 생필품도 더 싸게 사기위해 할인점에서 초저가매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활용품등 잡화를 2,000원이하 균일가로 판매하는 다이소는 지난 1ㆍ4분기 매장방문객수가 지난해 동기대비 40%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많이 팔리는 품목들도 종이컵(100개), 면봉(400개피), 배터리(벡셀건전지 8개), 수세미 등 단돈 1,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격파괴형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배터리의 경우 할인점 판매가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올들어서는 클렌징등 PB(자체브랜드)화장품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가장 비싼제품이 5,000원 수준이다. 안웅걸 다이소아성 이사는 "과거 1,000원짜리라고 하면 싸구려로만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불황 영향과 품질향상으로 균일가제품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며 "종이컵 등 소모성제품은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다이소는 최근 신규고객 증가세를 고려해 현재 460개 점포를 연말까지 600개까지 늘리고 매월 400~500개정도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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