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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상반기 수출 급증

벤처기업 상반기 수출 급증20억弗실적 작년比 38%나 벤처기업들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수출중심 세력으로의 부상이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金在哲)는 14일 「최근 벤처기업 수출현황」보고서에서 1,920개 벤처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2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38%나 늘어난 것으로 상반기 전체 수출증가율(26%)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상반기 국내기업들의 총수출 규모(848억달러)에서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2%에서 2.4%로 높아졌다. 벤처기업 수출품목 중에서 일반기계(2억2,800만달러), 반도체를 제외한 전자부품(1억5,100만달러), 정밀기계(1억4,600만달러) 등이 1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 기계류와 전자장비 수출이 주종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지역으로는 미국이 지난해 동기대비 20.5% 늘어난 4억2,4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유럽연합(EU)과 타이완·싱가포르·홍콩 등 동남아 3개국이 각각 3억4,400만달러, 3억3,3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일본 지역으로의 수출은 1억9,000만달러에 그쳐 아직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협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수출비중이 전체의 2.4%로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규모 면에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할 수 있는 한 중심축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8/14 19: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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