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8일 오후 시청 간담회장에서 서울청년유니온(지역단위 청년 노동조합)과 '청년 일자리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서울시 산하기관 신규채용시 표준이력서 사용 ▦청년일자리 기본조례 제정 추진 ▦서울시 공공기관 청년의무고용제 단계적 추진방안 수립 등 15개 청년정책이 포함됐다.
협약서에 따라 시는 출신대학이나 신체조건 등 직무와 관련 없는 항목이 빠진 표준이력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청년 일자리 확충과 질 향상을 위한 지원방안을 담은 조례 수립에 나선다. 청년의무고용제는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 정원의 일정 비율을 청년으로 채용하는 것으로 시는 단계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협약은 청년들의 문화를 이해한 실질적 정책 시행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이어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청년연석회의'에는 박 시장을 비롯한 청년 200여명이 참가해 청년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서 권지웅씨는 경의선 폐선부지를 청년 주거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한만일씨는 지하철 유휴공간을 청년창업가와 사회적기업에 내주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