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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승부는 이제부터"

2언더로 공동 4위 껑충… 우즈 8언더 선두 고수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최상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공동4위까지 뛰어 올랐다. 타이거 우즈(29ㆍ미국)는 비가 내렸던 전날보다 주춤했지만 여전히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19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피닉스CC(파70ㆍ6,901야드)에서 계속된 던롭피닉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2억엔ㆍ우승상금 4,000만엔) 2라운드. 최경주는 보기 없이 4언더파 66타를 보태며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를 기록, 첫날 17위에서 공동4위로 올라섰다. 그린 미스가 2개뿐이었고 거의 매홀 4~5m의 버디 기회를 맞았으나 그린을 읽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은 탓에 버디 4개에 만족했다. 2, 11번홀에서 각각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최경주는 파4의 16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미스해 벙커에 떨궜으나 105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한껏 올려 친 벙커 샷이 핀 40cm에 붙어 다시 1타를 줄였다. 또 파5의 마지막 홀에서는 2온을 노린 3번 우드 세컨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빠졌지만 높이 띄워 올린 뒤 바로 멈춰 서게 하는 로브 샷으로 1m 버디를 잡아냈다. 전날 빗속에서 보기 없이 5언더파를 쳤던 우즈는 이날 화창한 날씨 속에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에 그쳤다. 그러나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3타차의 여유 있는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우즈에 이어 일본의 요코 가나메가 전날처럼 3타차 단독2위를 달렸고 이날만 7언더파 63타를 몰아친 크리스찬 페냐(미국)가 합계 4언더파로 단독3위에 랭크됐다. 전날 1언더파 공동3위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김종덕(43ㆍ나노솔)은 그린 미스를 4번 한 데다 퍼트 수가 1라운드보다 무려 10개나 많은 36개로 치솟아 4오버파 74타로 주춤한 바람에 3오버파 공동22위까지 내려 앉았다. 양용은(32ㆍ카스코)은 이날 1오버파를 보태며 중간합계 7오버파 공동50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한국프로골프 상금랭킹 1위로 초청 출전한 장익제(30ㆍ하이트)는 합계 12오버파나 치는 바람에 컷 탈락했다. /피닉스CC(일본 미야자키현)=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 이모저모

○…최경주가 "지난주 제주에서 우즈에게 배운 샷으로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앞 바람이 불 경우 티를 낮게 꽂고 낮게 치려고만 했다는 그는 "지난주에 보니 우즈는 앞 바람 속에서도 평상시대로 샷을 하는데 충분히 가더라"며 "오늘 맞바람이 분 홀에서 우즈처럼 티를 평소 높이로 꽂고 쳤더니 동반자들보다 20야드씩은 족히 앞섰다"고 말했다.

그만큼 볼에 힘이 실린다는 뜻. 최경주는 또 "2년 전에는 피닉스CC가 꽤 길게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거리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며 거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퍼트 부진 때문에 이날 내내 고전했던 김종덕은 최경주가 경기를 마친 뒤 클럽하우스로 들어서자 "연습 그린에 간다"며 "얼른 와서 퍼트 하는 법 좀 가르쳐 달라"며 레슨을 청하기도. 이에 최경주는 "나는 퍼팅 스트로크는 좋은데 그린을 잘 못 읽겠다"면서 "형이 좀 가르쳐 줘"라고 화답. 두 선수는 이후 나란히 퍼트 연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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