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위험 증가 소프트패치 계속될것" 라토 IMF총재 경고"中 변동환율제 도입 국제경제에 큰 도움"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3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에 당면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미국은 적자를 줄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이자율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라토 총재는 이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유럽과 미국에서 소프트패치(일시적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경기 하강 위험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변동환율제가 국제 경제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유럽도 실업률을 낮추고 더 근로시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경제성장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충고했다. 특히 “고유가와 임금억제는 유로존에서 소비를 퇴조시켰다”면서 “ECB가 경제 활성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라토 총재는 그러나 “성장 동력이 올해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면서 “올 하반기에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폈다. 최윤석 기자 yoep@sed.co.kr 입력시간 : 2005-05-04 17:1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