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과의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배우 장동건이 팬들에게 열애 심경을 가장 먼저 밝혔다. 장동건은 자신의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 아도니스(http://www.worldadonis.com)에 '안녕하세요. 장동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열애 심경을 전했다. "아도니스 가족 여러분,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다들 잘 지내시고 계신거죠?"라는 인사로 글을 시작한 장동건은 먼저 "오늘 기사 때문에 놀라셨을 거다. 먼저 알리고 싶었는데…"라며 팬들에게 열애 사실을 먼저 공개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소영씨와는 오랜 친구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너무 가까운 친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 걱정해주고 다독여주는 그녀가 저도 좋았다"고 열애 사실을 밝혔다. 팬들에게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먼저 못 알려 드린 점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을 전한 장동건은 "여러분들의 축하와 응원 속에 좋은 만남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만일 언젠가 좋은 일로 소식을 전하게 된다면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늘 힘이 돼주는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장동건이 직접 열애에 대한 심경글을 올린 후 공식 홈페이지에는 네티즌의 접속이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을 빚고 있다.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이라는 명칭을 얻으며 세기의 커플이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는 장동건과 고소영은 지난 1998년 영화 '연풍연가'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오랜 친구로 지내온 두 사람은 약2년 전 연인관계로 발전해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의 나이를 감안할 때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결혼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 하지만 장동건의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결혼에 대한 부분은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결혼설을 부정하며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나중에 좋은 소식이 있게 되면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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