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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태극낭자 美에 설욕전 별러
입력2010-07-20 17:02:45
수정
2010.07.20 17:02:45
강동효 기자
한국여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이룬 태극낭자들이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부담 없는 설욕전을 펼친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여자대표팀은 22일 오전1시(한국시간) 독일 빌레펠트에서 미국과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미 스위스(4대0 승), 가나(4대2 승)를 잇달아 제압해 이번 미국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각 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확정 지었다. 2위 미국(1승1무ㆍ골득실 +5)이 3위 가나(1무1패ㆍ-2)를 따돌리고 한국과 함께 8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사실상 D조 1위 결정전이다. 한국으로서는 2008년 U-17 월드컵 8강전에서 당했던 2대4 패배의 설욕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당시 양팀 대표로 뛴 선수들이 현재 U-20 대표팀에 대거 포함돼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은 2년 전에도 활약했던 지소연(한양여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스위스전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지소연은 5골을 마크하며 한국 남녀를 통틀어 FIFA 대회 첫 득점왕 기대까지 부풀리고 있다. 2002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U-20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세계 최강 미국에는 4골로 득점 2위에 오른 시드니 르루가 버티고 있어 득점왕 경쟁도 불꽃이 튀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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