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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첫 마이너스 금리 CB 발행

롯데쇼핑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 해외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마이너스 금리는 채권만기시 투자자들이 발행기관에 오히려 이자를 낸다는 의미로 국내 기업이 이 같은 조건으로 CB를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관련기사 17면 16일 롯데쇼핑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달러화 5억달러, 엔화 325억엔 등 총 1조원 규모의 해외 CB를 발행한다고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발행금리는 달러화 0.0%, 엔화 -0.25%로 결정됐다. 만기시 달러화는 원금만, 엔화CB는 원금에 모자란 금액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주식 전환가액은 65만원으로 15일 롯데쇼핑 종가(52만5,000원)에 23.8%의 프리미엄을 얹는 조건으로 결정됐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3년 뒤 채권자가 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달러CB는 액면만 지급하고 엔화는 액면의 99.25%만 주면 돼 실질적으로 이자부담 없이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롯데쇼핑 채권의 경우 국내에서는 AA+, 해외에서는 무디스가 A3 등급을 매겨 이번 발행에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예상의 2배인 100여곳이나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롯데쇼핑의 CB 발행은 그리스 위기 등 시장상황이 불안한 가운데서도 기업채권으로는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가 적용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롯데쇼핑은 조달한 자금을 하반기 만기 예정인 외화표시채권 상환과 해외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대한통운 인수전 실탄용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중국 및 동남아 지역 쇼핑몰 사업 등 해외사업 자금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날 문을 연 중국 롯데백화점 톈진 1호점에 이어 내년 5월 톈진 2호점, 2013년 선양(瀋陽)점 등을 오픈하고 롯데마트도 중국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 지역에 올해만도 20여개 점포를 추가로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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