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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러계획 담긴 빈 라덴 일기장 입수

9ㆍ11 10주년 맞아 기차 탈선 공격하라

미국이 빈 라덴 급습 작전으로 테러계획이 담긴 오사마 빈라덴의 일기장을 입수했다. AP는 11일 빈 라덴이 직접 손으로 작성한 일기장에는 향후 테러계획과 세부 시행방법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빈라덴이 수년간 은신해 있으면서 테러 조직이 분화되어가는 와중에도 추종자들에게 미국을 향한 새로운 방식의 공격을 끊임없이 지시해왔다고 전했다. 또 빈라덴이 대중적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알카에다가 약해진 것처럼 보였을지라도 그가 단 한번도 굴복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일기장에는 작은 도시들을 공격하고 비행기뿐 아니라 기차도 공격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한 번의 공격으로 될 수 있는 한 많은 미국인을 죽여야 한다는 제안도 담겨있다. 특히 그는 뉴욕을 넘어 공격 목표를 점차 넓혀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수천 명을 죽여야만 미국의 아랍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견해에 맞춰 9.11 테러 1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열차를 탈선시켜 많은 인명을 살상시키려 한 계획도 일기장을 통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일기장을 계속 조사 중이다. 한편 빈 라덴의 후계자로 알카에다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거론되는 가운 빈라덴이 없는 알카에다는 조만간 와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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